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청소년 또는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다시보기 시리즈! 청소년 시절 읽어 보았던 소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어렴풋이 슬펐던 느낌만이 남아 있었다. 다시 꺼내어 읽어 보니 문장 하나하나, 김첨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이렇게 저려 올 수가……. 하루 종일 신나게 달리면서도 불편했을 김첨지의 마음이 아프다.
현 진 건(玄鎭健)
호 빙허(憑虛) 소설가. 언론인
1900년 8월 9일 – 1943년 4월 25일
1920년 《개벽》지에 단편소설 《희생화》를 발표로 등단함.
대표작: 〈빈처〉(1921) 〈술 권하는 사회〉(1921) 〈B사감과 러브레터〉(1924) 〈고향〉(1926) 〈무영탑〉(1938-1939) 〈흑치상지(黑齒常之)〉(1939-1940, 미완) 〈선화공주〉(1941, 미완) 등
1920년대 초반은 자전적 소설인 〈빈처〉 〈술 권하는 사회〉 등을 썼으며, 중반은 자전적 세계에서 벗어나 식민지 사회에서의 민중의 문제로 눈을 돌렸다. <운수 좋은 날> <고향> <불> 등이 그러하다. 1930년대 이후는 역사소설인 〈무영탑〉 〈흑치상지(黑齒常之)〉 〈선화공주〉 등 장편소설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