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청소년 또는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다시보기 시리즈! 박교장 집 행랑에 사는 진태 가족의 이야기이다. 추운 겨울 근근이 살아가는 행랑채의 삶은 쌀 한 톨, 땔 나무 하나가 소중한 삶이었다. 어느 날, 진태는 두 번의 매를 맞게 된다. 부모님의 꾸중에 진태의 입에선 잘못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저 뭔가 억울할 뿐이다. 배고파도 추워도 타협하려하지 않는다. 열네 살의 어린 진태가 고집을 부려야만 했던 이유는 뭘까? 그리고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떠할까?
나도향(羅稻香)
소설가 1902. 3. 30. ~ 1926. 8. 26.
본명은 경손(慶孫), 필명은 빈(彬). 도향(稻香)은 호이다.
대표작
1922 - <옛날의 꿈은 창백하더이다>
1923 - <은화백동화(銀貨白銅貨)>,<17원 50전(十七圓五十錢)>,<행랑자식>,<여이발사>
1924 - <자기를 찾기 전에>, <전차 차장의 일기 몇 절>
1925 -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三龍)>
1921년 《배재학보》에 <출향>을 발표하면서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박종화(朴鍾和)‧홍사용(洪思容)‧이상화(李相和) 그리고 현진건(玄鎭健) 등과 함께 문예동인지 《백조》 동인으로 1922년 1월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나도향은 이상·김유정과 더불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작가 중 한 명이다. 6년의 짧은 기간 동안 약 25편의 작품을 남겼다. 초기 작품들은 백조파 특유의 감상적 환상적 경향이었으나 <여이발사>이후에는 사실적 경향으로 전환하였고 마침내 사실주의 소설의 전형인 <뽕>,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의 수작을 남겼다.